[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연속으로 쉬면 산만해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여름휴가’를 얻게 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8일 간의 긴(?) 휴가기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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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4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에서 삼성 박석민이 끝내기 중월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김영구 기자 |
류중일 감독은 12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휴가기간 활용방안을 내놓았다. 류 감독은 “이제 3연전만 치르면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며 웃음을 보인 뒤 “지난해는 5일 쉬었는데, 올해는 8일 휴식을 갖는다. ‘퐁당퐁당’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속 휴식이 없다는 뜻이다. 류 감독은 ‘하루 휴식, 이틀 훈련’ 식으로 스케줄을 짰다. 류 감독은 “이틀 연속으로 쉬면 선수들이 산만해져서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이 이와 같이 스케줄을 편성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한 삼성은 휴식 후 연승을 질주하는 등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했다. 두 번째 휴식기 이후엔 무려 9승1패의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당시 류 감독은 휴식기 동안 휴식이 아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삼성이 ‘여름 방학’ 이후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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