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기태가 올 시즌 첫 선발출격 명령을 받았다.
김기태는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해 첫 1군 무대 등판이다.
김기태는 팔꿈치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김기태는 올 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3위, 평균자책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감독은 “김기태가 최근 좋은 피칭을 펼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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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기태가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사진 = MK스포츠 DB |
하지만 김기태는 지난해 한 차례 선발 등판해 희망을 던진 바 있다. 지난해 10월 5일 광주KIA전에서 5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패전의 멍에를 쓰긴 해지만, 구속 140km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졌다. 더욱이 볼넷을 단 하나만 내주는 등 제구도 안정적이었고, 배짱 있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김기태는 지난 12일 대구 한화에 앞서 피칭훈련을 실시했다. 올 시즌 첫 1군 무대 선발 등판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 코칭스태프들은 김기
김기태는 올 시즌을 위해 체중을 감량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훈련 후 만난 김기태는 “다이어트를 했는데, 컨디션은 최상이다. 내일 멋진 피칭을 펼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회를 잡은 김기태가 긴장감을 떨쳐내고 다시 한 번 희망을 던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hanyu@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