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 마리의 야생마를 보는 듯하다. 야시엘 푸이그가 부상 속에서도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LA다저스의 외야수 푸이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지난 6월 4일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빠른 교체다.
푸이그는 전날 경기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던 도중 왼쪽 엉덩이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지난 4일에는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그는 이날 경기 출전을 강행했고, 결국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뒤 조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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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부상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야시엘 푸이그가 출전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어제보다는 몸 상태가 괜찮았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경기를 빠졌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 대해 신중했지만, 욕심을 숨기지는 않았다. 하루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출전에 대한 강한 욕구를 드러낸 푸이그, 그가 14일 콜로라도와의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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