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부상을 털어내고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오는 19일부터(이하 한국시각) 사흘간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의 리드(Lead) 부문에 출전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자인은 인천공항을 통해 17일 오전 출국한다.
김자인은 지난 4월 볼더링 월드컵 2차 대회 예선 도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3개월 간 재활에만 전념해왔다. 현재는 부상 전의 몸 상태를 회복, 대회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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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IFSC 리드 부문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던 김자인은 부상으로 인한 볼더링 시즌 불참의 아쉬움을 넘어 리드 세계 랭킹 1위 사수의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그 첫 단추인 이번 뷔앙송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김자인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볼더링 시즌 도중 다친 무릎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라 리드 시즌의 첫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3개월간의 휴식 후 처음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찾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의 부담감 보다는 부상 중에도 착실히 훈련해 온 과정을 무리없이 즐기고 온다
17일 출국하는 김자인은 대회 종료 후 22일 한국으로 귀국해 국가대표팀에 합류, 오는 8월 3~4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최되는 월드 게임 스포츠 클라이밍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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