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것은 도박이다.”
전직 신시내티 레즈 단장이자 ESPN 야구 전문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든은 추신수를 중견수로 기용하려는 신시내티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비꼬았다. 그러나 시즌 전반기가 끝난 지금, 그의 말은 지나간 우스갯소리가 됐다.
추신수는 새로운 팀, 새로운 포지션에 완벽히 적응했다. 신시내티의 아킬레스건이었던 1번 타자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줬다. 우려했던 중견수 수비도 큰 문제없이 적응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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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추신수의 변신은 도박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성공적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스프링캠프 기간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중에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기를 치른 것도 큰 소득이다. 남은 후반기에도 체력 관리와 부상 예방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추신수의 신시내티는 현재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구 1위 싸움과 와일드카드 싸움이 동시에 걸려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피츠버그와의 홈 3연전과 샌프란시스코-LA-샌디에이고로 이어지는 서부 원정 10연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시즌 추신수 월별 성적
4월 27경기 4홈런 11타점 타율 0.337 출루율 0.477 장타율 0.554
5월 26경기 6홈런 9타점 타율 0.240 출루율 0.411 장타율 0.469
6월 26경기 2홈런
7월 13경기 1홈런 5타점 타율 0.396 출루율 0.467 장타율 0.528
좌/우 투수별 성적
우투수 234타수 80안타 13홈런 24타점 타율 0.342 출루율 0.478 장타율 0.598
좌투수 114타수 20안타 7타점 타율 0.175 출루율 0.312 장타율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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