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30점‘ LIG, KOVO컵 개막전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새로운 감독을 맞은 구미 LIG손해보험과 서울 우리카드의 첫 대결은 디펜딩챔피언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개막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31-33 25-21 20-25 16-14)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LIG는 이번 대회 개막전 첫 승을 따냈다. LIG의 결정적일 때 해결사는 김요한이었다. 김요한은 최다 득점인 30점(1블로킹)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경수(18점, 3블로킹)와 하현용(11점, 3블로킹)이 그 뒤를 받쳤다.

사진= MK스포츠 DB

반면 끈질기게 승부를 펼쳐준 우리카드도 김정환(20점), 안준찬(21점), 새롭게 합류한 신으뜸(14점), 박진우(12점) 등 주전 모두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부족했다.
첫 세트는 리시브가 승부를 갈랐다. 세트 중반 우리카드는 상대 목적 서브에 흔들렸고, 급격하게 점수를 허용했다. 세트 후반 안준찬을 이용한 빠른 공격으로 점수 차를 추격했다. LIG는 김요한과 이경수의 공격에 적재적소에 하현용을 이용한 세트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2세트는 7번의 듀스 접전 끝에 우리카드의 집중력 승리였다. 양 팀은 폭발적인 공격을 주고 받았다. 이적생 신으뜸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를 25-21로 가져온 LIG는 우리카드의 기세에 눌린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부터 김정환이 살아나면서 연속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IG는 자체 범실로 무너졌다.
두 팀은 개막전답게 5세트까지 가는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5세트 8-8상황서 LIG 김요한의 페이스페인팅 공격과 상대 범실로 앞섰다. 이어 이강원의 연속 득점과 김요한의 공격으로 13-11로 리드를 잡았지만, 우리카드의 저력도 매서웠다. 신으뜸과 김정환의 결정적인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결국 LIG는 김정환의 공격 범실을 보탠데 이어 김요한이 오픈 강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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