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달라진 뒷심이 LA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원정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8-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후반기 6연승, 원정 10연승을 달리며 서부 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월 23일까지 시야를 넓히면 다저스는 28경기에서 23승 5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 속에는 끈끈한 뒷심이 있었다. 이 23번의 승리 중 절반 가까이 해당하는 11번의 승리가 7회까지 동점, 혹은 뒤진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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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상승세의 비결은 달라진 뒷심이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패색이 짙었지만,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안드레 이디어의 중견수 앞에 떨어진 평범한 중전 안타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중견수 키를 넘겼다. 푸이그는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10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 사이 불펜은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6회를 못 채우고 내려왔지만, 파코 로드리게스가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크리스 위드로우가 불을 껐다. 뒤이어 나온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1실점을 내줬지만, 수비 실책에 따른 결
이디어는 경기가 끝난 뒤 “타구가 운 좋게 바운드 됐고, 미친 다리(푸이그를 일컫는 말)가 루상에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운이라고 말했지만, 그 속에는 투타 양면에서 달라진 뒷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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