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드디어 만난다. 추신수의 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의 LA다저스. 팬들이 학수고대 해오던 두 팀의 맞대결이 26일부터 29일(이하 한국시간)까지 4일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양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6월까지만 해도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던 다저스는 어느덧 53승 47패 승률 0.530으로 지구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기가 잘 맞아떨어졌다. 같은 지구의 다른 팀들이 주춤한 시기 상승세를 탔다.
신시내티는 58승 44패로 중부 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지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에 5게임 차로 뒤지며 힘겨운 경기를 하고 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 들어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2승 1패,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LA다저스는 7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경기장 바깥 분위기는 훈훈하지만, 그라운드 안은 뜨겁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멀다. 신시내티는 쫓는 입장이다.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안주하기보다는 지구 선두 탈환을 위해 추격에 속도를 내야한다. 반면, 다저스는 쫓기는 입장이다. 전날 경기에서 승패가 엇갈리면서 1.5게임 차로 벌어졌지만, 지구 2위 애리조나가 계속해서 추격해오고 있다.
신시내티 타선은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신시내티는 이번 시리즈에 맷 레이토스, 호머 베일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확실한 것은 한 팀은 이기고, 또 다른 팀은 진다는 것이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팀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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