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마침내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LA 다저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대결이지만 마음껏 응원하며 보기에는 힘든 대결이다. 어느 한 쪽의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보게 되는 이유다.
류현진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신시내티 추신수는 1번 혹은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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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기자회견장 밖에서 추신수와 류현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한희재 특파원 |
투수와 타자의 맞대결에서는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엇갈린다. 타자가 타점을 올리면 투수는 실점이 늘어난다. 투수가 탈삼진을 잡아내면 타자의 삼진 개수가 추가된다.
하지만 팀 스포츠인 야구의 습성상 최상의 시나리오는 존재한다. 두 선수 모두 개인 기록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류현진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평균자책점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뛰며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전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잡았다. 생각보다 페이스가 좋았다. 류현진은 7월 초순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10⅓이닝동안 9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82에서 3.25로 상승했다. 반전이 필요하다.
류현진이 신시내티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친다면 평균자책점을 끌어 내릴 수 있다. 7이닝 무실점을 할 경우 평균자책점이 3.07, 8이닝 무실점을 할 경우 평균자책점이 3.05까지 내려간다.
또한 현재 96개의 탈삼진을 기록
테이블세터인 추신수는 누상에 많이 살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올 시즌 왼손 투수에게 타율 1할7푼7리로 약세를 보이는 만큼 좌완 류현진과의 경기는 중요하다.
결국 추신수가 최대한 많이 출루하고 류현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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