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칼을 빼들었다. 좌완 노장 테드 릴리와 결별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릴리를 지명할당한다고 발표했다. 외야수 엘란 에레라가 그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노장 좌완 릴리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며 8경기를 나오는데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어깨 부상이 온전히 낫지 않으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고, 이후에도 갈비뼈, 목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두 차례 더 부상자 명단에 내려갔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 승리 없이 2패만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LA다저스가 테드 릴리를 지명할당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지명할당은 선수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흔히 선수를 방출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경력 때문에 FA를 선언한다 하더라도 그를 받아줄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은퇴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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