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다르빗슈의 불운, 1실점하고도 시즌 5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홈런 한방에 날아갔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0승 도전이 좌절됐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 유는 2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팀이 0-1로 패하며 시즌 5패(9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6에서 2.80으로 낮췄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마이클 본에게 선제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B에서 89마일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월 홈런을 허용한 것.
다르빗슈는 이 홈런 이후 역동적인 투구를 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볼넷이 다소 많기는 했으나 탈삼진을 11개나 잡아냈다. 투구수가 123개로 많으면서 6회까지만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 입장에선 텍사스 타선이 야속했다. 텍사스 타선은 클리블랜드(3개)보다 안타(5개)를 더 많이 쳤지만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선발 저스틴 매터슨(7⅔이닝 무실점)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했다. 다르빗슈와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된 매터슨은 시즌 12승(7패)째를 거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