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김현수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짜릿한 연장승을 안겼다.
‘타격 머신’ 김현수의 활약을 눈부셨다. 2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3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6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산이 점수를 뽑았던 5회와 7회, 11회 모두 김현수의 타격에 의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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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2일 문학 SK전에서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두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3으로 맞선 7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쳐 세든을 강판시켰다. 그리고 김현수가 차린 1,2루 밥상을 최준석이 적시타를 때렸다.
김현수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두산은 9회 박정권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싶었다. 하지만 두산에겐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11회 2사 1루, 2B2S 볼카운트에서 박희수의 6구를 정확하게 쳐 2루타를 날렸다. 우익수 한동민이 몸을 날려봤지만 타구 코스가 워낙 좋았다. 1루 주자 민병헌이 홈
김현수는 “세든을 상대로 안타를 쳤지만 빗맞은 안타였다”라며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는 타격 타이밍을 빨리 하려고 했는데, 체인지업이 높게 날아왔다. (내가 잘 쳤다기 보다)투수의 실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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