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낮 경기, 원정 경기. 류현진(LA 다저스)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어려운 조건들을 이겨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 1/3이닝 11피안타 2실점 무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평균자책점은 3.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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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3일 컵스전서 5회말 종료 후 스탈린 카스트로의 타구를 잡아 낸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일리노이 시카고) = 한희재 특파원 |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이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팀 승리와 자신의 10승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
직구의 구속과 제구가 이전들 보다는 좋지 않아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또 한 번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동안 류현진은 낮경기와 원정경기에서 약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낮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했다. 반면 밤 경기에서는 7승2패 평균자책점 2.98를 기록했다.
류현진에게 더 높은 벽은 원정 경기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62를
류현진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없었다.
원정 낮 경기. 어려운 두 조건이 모두 있었음을 감안할 때 괜찮은 투구였다. 어려운 상황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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