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8일 목동구장에 나타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 것이 쓰라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두고두고 아쉬웠던 건 자신의 투수기용이었다.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를 앞당겨 등판시킨 게 화근이었다.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나이트를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 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나이트는 1⅓이닝 만에 7실점을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넥센은 7-11로 패해 3연패를 했다. 두산전 필승 카드였는데 결과적으로 ‘악수’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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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지난 6일과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연패에 대해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3연패와 함께 4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5위 롯데 자이언츠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자칫 4강권에서 밀려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순위가 수직 하강하는 전철을 밟고 있는 넥센이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내려가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생각한만큼 많은 게 바뀌지는 않았다. 그래도 5위를 내려가도 매 경기 최선을 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해주는 건 선수들을 편하게 하는 것이다. 선수들도 부담감을 덜고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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