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는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LG는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전날 경기를 설욕한 LG는 이날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패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53승(36패)째를 거둔 LG는 삼성(53승2무32패)을 바짝 뒤쫓았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1회 1-0으로 리드를 잡은 LG는 3회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수비가 아쉬웠다. 2사 후 이승화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손아섭에게 좌중간 큰 타구를 얻어맞았다. 공이 애매한 코스로 흐르면서 중견수 박용택과 좌익수 이병규(7번)가 충돌했다. 그 사이 이승화가 홈을 밟아 동점을 내줬다. 이어 전준우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LG의 타선 지원은 확실했다. 승부처는 4회였다. LG는 선두타자 이진영의 2루타와 정성훈의 동점 적시타로 가볍게 2-2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이병규(7번)의 우전안타와 손주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으며 상대 선발 고원준을 조기강판시켰다.
LG는 롯데의 바뀐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윤요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5-2로 달아났다. LG는 5회 무사 1루서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의 추격 의지가 꺾인 8회말에도 오지환이 볼넷으로 살아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롯데 선발 고원준은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거뒀고, 롯데는 휴식일 이후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45승2무40패로 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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