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가 마지막에 화려하게 날았다.
이신바예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나흘째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89를 넘어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대회라고 밝힌 가운데 이신바예바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니퍼 슈어(미국)는 4m82의 기록으로 은메달, 야리슬리 실바(쿠바)는 같은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이신바예바는 4m89를 1차 시기에 가뿐히 넘
슈어와 실바가 세 차례 도전에서 모두 실패한 순간, 이신바예바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후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인 5m07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경기 뒤 "결혼과 출산 뒤 2016년 쯤 선수복귀를 꿈꾸고 있다"고 밝혀 필드로 돌아올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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