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데뷔전부터 프리미어리그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김보경의 소속팀 카디프시티는 17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전에서 0-2로 패했다. 김보경은 75분간 활약하고 교체 아웃됐다.
전반 카디프시티는 웨스트햄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오른쪽 측면이 번번이 뚫리면서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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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의 카디프시티가 웨스트햄과의 첫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볼 점유율을 내주면서 주도권을 잃은 카디프시티는 간간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쳤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김보경은 전반 10분 첫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다.
김보경은 전반 10분 중앙선에서부터 40M 넘게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이어갔고, 그대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 카디프시티는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조콜은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매튜 자비스의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고, 그대로 수비수를 등진 채 터닝슛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수비수 코놀리의 허술한 수비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은 웨스트햄의 우세 속에 0-1로 마쳤다.
후반에도 웨스트햄은 마크 노블, 케빈 놀란, 디아메로 이어지는 강력한 허리라인과 조콜과 자비스의 빠른 공격으로 카디프시티를 꽁꽁 묶었다. 카디프시티는 후반 30분 공격수를 연속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골은 웨스트햄의 몫이었다. 후반 30분 노블의 패스를 이어받은 주장 놀란이 골을 성공시켜 패색이 짙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0-2로 끝났다. 김보경과 카디프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며 만만치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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