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가 후반기 들어 가장 부진한 투구를 하며 시즌 8패를 기록했다.
구로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1피안타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양키스가 1-6으로 패하면서 구로다는 시즌 8패(11승)째를 거뒀다.
![]() |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는 1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3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4회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점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1루수 라일 오버베이의 실책으로 선제 실점을 했고, 윌 미들브룩스,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5회를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구로다는 6회 무너졌다. 1사 3루에서 제로드 살타라마치아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엘스버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구로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불운한 안타가 많았다. 6회 2실점이 안타깝다. 심적으로 잘 버티지 못한 게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구로다 외에 일본인 투수들이 잇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보스턴 불펜의 다자와 준이치, 우에하라 고지가 구원 등판했는
다자와는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우에하라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홀드 및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양키스의 스즈키 이치로는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미일 통산 4000안타까지는 ‘-5’를 남겨뒀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