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1위 싸움보다 더 재밌는 것이 꼴찌 싸움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에서 4위와 5위를 기록 중인 두 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앤젤스가 막상막하 접전을 벌였다. 승자는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3-3으로 맞선 7회 2사 1, 2루에서 맷 도밍게스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결승 홈런을 기록한 도밍게스는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앤젤스가 55승 67패, 휴스턴이 40승 82패를 기록 중이었다. 지구 선두 텍사스에 각각 15게임, 30게임 뒤진 4, 5위를 달리고 있었다. 지구 최하위 두 팀의 대결, 시리즈 전적도 1승 1패인 상황. 양 팀은 자존심을 걸고 처절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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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1사 휴스턴 L.J.호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
6회까지 양 팀 모두 안타 7개, 득점 3점씩 내며 균형을 이뤘다. 7회 휴스턴이 앞서나갔다. 앤젤스가 5회까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던 마이크 트라웃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춤하는 사이 7회 도밍게스의 3점 홈런으로 6-3으로 앞서갔다. 8회에는 제이크 알모어,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호세 알튜브가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나 7-3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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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해밀턴은 3루타, 홈런 1개씩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
이날 패배로 앤젤스는 휴스턴과의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68패(55승)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를 유지했다. 휴스턴은 41승(82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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