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적 어젠다가 '창조경제'인데, 프로야구에서도 상식을 깬 창조적인 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창조 플레이 장면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창조시구
태권도 선수 출신 연기자 태미가 공을 던질 듯하더니 껑충 뛰어올라 돌려차기를 합니다.
착지와 동시에 던진 공은 강속 스트라이크.
타자도 놀라고, 상대 투수도 놀라고,
미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마저 '미친 시구가 나타났다'며 얼마 전 화제가 된 신수지의 일루전 시구와 비교했습니다.
발레리나 이은원도 그랑쥬떼 시구라는 신개념을 창조했고, 마술사 최현우는 초유의 투명 시구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창조타격
삼성 박석민이 바깥쪽 변화구를 툭 받아치더니 중심을 잃고 한 바퀴 빙그르르 돕니다.
타구는 거짓말처럼 쭉쭉 뻗어 좌월 홈런.
트리플악셀 홈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롯데 정훈은 방망이 아래쪽으로 공을 치는 신기술로 맞섰습니다.
#창조수비
초보 1루수 문선재는 어설픈 수비로 이례적인 큰 사고를 냈습니다.
정면충돌한 조동찬은 무릎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역시 1루수가 본업이 아닌 홍재호는 그만 주자의 뒤통수를 저격하고 말았습니다.
경쟁하듯 몸을 날리는 외야수들.
수비범위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