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채태인(31, 삼성 라이온즈)과 손아섭(25, 롯데 자이언츠)이 2013 타격왕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20일 현재 채태인은 타율 3할5푼6리(270타수 96안타), 손아섭은 타율 3할4푼8리(368타수 128안타)로 타율 부문 1,2위에 올라있다. 그 뒤로 박용택(LG, 0.333)과 최정(SK, 0.324), 김현수(두산, 0.320), 박병호(넥센, 0.319)이 위치해있다.

채태인은 2009년 기록한 타율 2할9푼3리가 최고 타율. 손아섭은 2010년부터 꾸준히 3할 이상을 쳤지만 수위 타자는 한 번도 하지 못했다. 2011년 타율 3할2푼6리로 이 부문 5위, 2012년 타율 3할1푼4리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각 팀의 클린업트리오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모두 한 방을 갖고 있다. 채태인은 장타율 5할로 이 부문 5위, 손아섭은 장타율 4할6푼7리로 15위에 올라있다.
득점권 타율에서는 채태인이 3할7푼7리로 4위, 손아섭이 3할2푼7리로 12위, 출루율 부문에서는 채태인이 4할3푼5리로 3위, 손아섭이 4할2푼2리로 6위에 올라있다.
좌타자인 두 선수는 좌투수와의 승부에서도 강점을 보이며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채태인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7푼3리고 강점을 보이고 있다. 우완 투수를 상대로는 3할5푼7리,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는 3할3리를 마크 중이다.
손아섭 역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6푼으로 강하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타율 3할6푼5리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언더핸드 투수에게는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로 약했다.
손아섭은 후반기에 힘을 내고 있다. 지난 7월23일부터 시작된 후반기에서 손아섭은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푼5리를 기록 중이다. 1위와 2위의 간격이 줄어든 이유다. 채태인은 후반기 21경기에서 타율 3할5푼1리로 손아섭에 비해 주춤했다.
두 선수의 간격은 어느덧 8리로 좁혀졌다. 후반기 순위 경쟁만큼이나 두 선수의 타율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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