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김재호 특파원] 결국 직구가 문제였다. 류현진이 패스트볼의 위력을 찾지 못하며 마이애미를 상대로 패전위기에 몰렸다. 주 무기 체인지업은 이 와중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 1/3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4개, 평균자책점은 2.95를 기록,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8회까지 나와 던졌다는 것과 3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은 고무적이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 온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4패(12승)를 기록하게 된다.
1회말 1사 마이애미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을 내준 다저스 류현진이 포수에게 공을 받으며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美 플로리다 마이애미)= 한희재 특파원 |
실점을 허용한 안타는 모두 패스트볼이었다. 특히 3회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을 때는 공이 모두 타자 허리 벨트 높이로 들어갔다. 다르게
이 와중에도 체인지업은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상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맞아 재미를 톡톡히 봤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3회에는 먹힌 타구로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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