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다승공동선두 조던 짐머맨(27, 워싱턴 내셔널즈)이 15승 도전 경기서 난타를 당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워싱턴의 우완 투수 짐머맨은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볼넷 7피안타(3홈런) 5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였던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가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독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시즌 최악의 투구로 7패(14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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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 조던 짐머맨이 난타를 당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한희재 특파원 |
시작부터 위기였다. 1회 2루타와 희생번트,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짐머맨은 시카고의 4번타자 네이트 쉬어홀츠에게 선제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3회 2안타로 다시 1실점을 추가한 짐머맨은 4회 선두타자 도날드 머피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5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악몽은 계속됐다. 짐머맨은 5회 1회와 유사하게 레이크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맞고, 다윈 바니와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이후 디오너 나바로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결국 고개를 떨궜다.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팀의 승기와 자신의 승리 가능성은 날아가버린 이후였다.
결국 워싱턴은 짐머맨의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구원투수들까지 무너진데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1-11 완패를 당했다.
짐머맨으로서는 여러모로 경기 기복이 아쉬운 상황이다. 올해 짐머맨은 6실점 이상 경기가 총 4차례나 된다. 두 번의 7실점 경기와 1번의 6실점 경기로 부진했다. 이날 기록한 8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 훌륭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몇 번의 극도로 부진한 투구가 평균자책점을 크게 끌어올리고 다승 단독 선두 질주를 막은 주원인이었던 셈이다.
짐머맨이 독주의 기회를 놓치면서 내셔널리그 다승왕 경쟁구도는 다시 미궁에 빠져들게 됐다. 공동 선두 2인에 단 2승 차로 뒤쳐진 12승의 공동
한편 12승으로 다승 공동 5위 그룹에 올라 다승 선두 경쟁도 내심 노려봤던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서 7⅓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4패째를 안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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