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NC가 리그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두산을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NC는 20일 잠실 두산전에서 조영훈과 이호준의 홈런을 포함, 장단 12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8-6로 승리했다. 4회에만 7개의 안타를 몰아쳐 5점을 선취한 집중력이 승부의 향방을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두산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이날 NC 조영훈은 3점홈런과 희생플라이로 4타점을 쓸어 담았으며, 나성범 3안타 이호준도 쐐기 2점홈런을 터뜨리는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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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20일 잠실 두산 전에서 초중반 8점을 선취하는 집중력에 힘입어 두산에 8-6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이날 5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경기 초반은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매 회 주자가 출루 하긴 했지만 NC는 2개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두산은 후속 타선의 불발로 주자를 진루시키지 못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NC의 타선이 2번째 타석에 돌입한 4회부터였다. NC는 선두타자 이상호부터 좌전안타로 출루하더니 나성범-이호준의 안타가 이어져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결국 모창민이 좌익수 왼쪽으로 뻗어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 선취점을 만들어 냈다.
무사 2,3루 상황이 이어진 시점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영훈은 핸킨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만들어 냈다. 0-0의 균형은 순식간에 5-0이 됐고 이는 NC에게 승기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했다.
5회에도 NC의 타석의 승기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3루타를 만들어냈고 이호준에게 볼넷, 1사 이후 조영훈에게 또다시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변진수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타선은 7회 말 1사 이후 이원석의 볼넷, 오
그리고 9회말 김현수의 2점 홈런까지 터져나오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초반에 벌어진 8점의 점수차를 뒤집기엔 점수를 뒤집기엔 늦은 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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