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의 투수 배리 지토(35)가 선발 복귀전에서 또 다시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쳤다.
지토는 2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서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했다.
3⅔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1개 포함)와 볼넷 2개를 내주며 무려 6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토의 부진 속에 1-12로 크게 졌다. 지토는 시즌 9패(4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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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토의 부활은 1년 뿐이었을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토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토는 필라델피아전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불펜에서 활동했지만 5이닝 6실점으로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10.80이 낙제점이었다.
22일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지토는 1회만 무실점으로 막았을 뿐 매 이닝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6실점은 시즌 네 번째 최다 실점으로 지난 6월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4⅔이닝 8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다.
지토는 ‘먹튀’로 불린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1억2600만달러로 당시 투수 최고 몸값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그러나 극
하향세를 겪던 지토는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화려하게 부활하는가 싶었으나, 올해 곤두박질쳤다.
지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 14년동안 두 번째 높은 수치다. 가장 높았던 평균자책점은 2011년으로 5.8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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