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특별지명, 투수 대신 내야수‧포수 집중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민교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특별지명에서 내야수와 포수를 대거 선발했다.
KT는 26일 오후 2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종료 후 5명의 선수를 특별지명했다.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10명 중 8명이 투수였지만 KT의 선택은 투수가 아니었다. 11순위부터 15순위까지 특별지명권을 받은 KT는 문성철(고려대, 내야수), 안승한(동아대, 포수), 김병희(동국대, 내야수), 심우준(경기고, 내야수), 안중열(부산고, 포수)을 차례로 호명했다.

26일 오후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2014년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개최됐다. 2014년 신인 2차지명 대상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약 700여명이며, 10구단 KT 위즈는 1라운드 종료 후 5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한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KT는 지난 우선지명을 통해 개성고 출신의 좌완 심재민과 천안북일고 출신 우완 유희운을 선발했고, 이날 특별지명을 제외한 1, 2라운드에서 모두 투수를 지명했다. KT는 1라운드 10순위로 동국대 출신의 투수 고영표를 지명한 뒤 2라운드 16순위에서도 군산상고 투수 조현명을 뽑았다. 하지만 특별지명에서는 투수가 아닌 야수에 집중하면서 선수 구성의 균형을 맞췄다.
지역연고에 관계 없이 실시된 2차 지명은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NC-한화-LG-넥센-KIA-롯데-두산-SK-삼성-KT)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 순(KT-삼성-SK-두산-롯데-KIA-넥센-LG-한화-NC)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최종 10라운드까지 지명했다. 신생팀 KT는 1라운드 종료 후 5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하도록 했다.
한편 2014년 신인 2차 지명 대상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7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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