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임성윤 기자]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05명의 새로운 얼굴을 프로야구에 초대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신인2차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생 KT위즈를 포함한 10개 구단은 10 라운드를 통해 100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KT는 특별지명 5명의 선수를 추가로 뽑았다. 단 한 번의 지명포기도 없는 뜨거운 선발 열기 였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신인2차 지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1순위 지명권을 가진 NC다이노스는 서울고를 졸업한 투수 배재환을 선택했고 한화는 동아대 최영환을 지목했다. LG는 성남고 출신 외야수 배병옥을 뽑았지만, 넥센은 진흥고 하영민, KIA는 원광대 내야수 강한울, 롯데는 건국대 투수 문동욱, 두산은 동국대 투수 최병욱을 선택했다. SK는 동성고 투수 박규민, 삼성은 덕수고 출신 안규현을 차례로 선택했고 KT 위즈는 동국대 고영표를 선택했다.
2라운드부터는 야수진을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는 10개구단 중 6개 구단이 2라운드에 야수를 선택하는 등 야수의 비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 지명된 선수의 포지션 중 46명이 투수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내야수 27명, 외야수 19명 포수 8명이었다.
정영일과 최형록 등 해외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정영일은 2006년 계약금 100만 달러를 받고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 입단했으나 빛을 보지 못했고, 최형록은 2011년 6월 미네소타에서 방출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정영일은 SK와이번스의 5라운드에서 지명됐고, 최형록은 두산베어스 8라운드의 지목으로 프로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2014 한국프로야구 2차 지명 명단. |
이날 프로구단에 지명된 이들은 1차지명을 받은 12명의 선수들과 함께 각 구단별 대표선수로의 발돋움을 꿈꿨다.
KT 1라운드에서 지명된 심재민은 “믿고 뽑아주신 KT 야구단께 감사드린다. 빨리 1군으로 올
KIA에 선발된 차명진 역시 “가고 싶었던 KIA에 갈 수 있어서 감사하며 선배님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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