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함으로써 메이저리그 데뷔 9년 만에 100(홈런)-100(도루)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0-2로 뒤지던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조 켈리의 7구째 시속 137㎞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17호 홈런으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100호 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개인 통산 도루 100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로써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스즈키 이치로(40·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100-10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통계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홈런 2방을 거푸 쏘아 올려 통산 101호 홈런을 기록한 셰인 빅토리노(보스턴·도루 218개)에 이어 현역선수로는 40번째로 100-100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최근 현역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상이 거의 없는 선수들을 제외할 경우 추신수는 31번째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무대에 발을 담근 추신수는 시애틀 산하마
직전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날 홈런포를 포함,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를 때리며 자신의 통산 100홈런을 자축했습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8로 약간 올랐습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솔로포 외에는 득점하지 못해 1-6으로 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