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몸에 맞는 볼만 2개…무안타 침묵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팔로스)가 한 경기에서 2번이나 공에 맞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를 기록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오가미 료마의 2구째를 몸에 맞고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3명의 타자가 범타 처리되며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4회 무사 1루 상황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며, 6회초 1사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는 또다시 공을 맞았다.

이대호가 31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2개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2번이나 공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노가미를 향해 강하게 어필했고 양팀 선수들이 벤치클리어링을 벌여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재개 후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을 수 있었지만 후속 비니 로티노가 삼진을 당하며 3루까지는 가지 못했다.
8회초 4번째 타석 역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안타는 기록하지 못한 채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타율은 3할1푼2리에서 3할1푼으로 약간 떨어졌으며, 오릭스는 11안타를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