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역투와 이범호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3연패서 탈출했다.
KIA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5-2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소사는 7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76일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이범호는 20호 스리런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도 2안타 1타점, 신종길은 선제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윤석민은 8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단 4구만에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것을 포함,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KIA가 2회까지 5점을 내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1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견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안치홍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신종길이 깔끔한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2루 기회서 이범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KIA타이거즈가 이범호의 스리런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서 탈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2회 곧바로 아쉬움을 풀었다. 선두타자 박기남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다시 포문을 열었다. 이홍구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박기남은 2사 후 안치홍의 1타점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아 5점째를 올렸다.
삼성은 3회 안타와 땅볼, 폭투를 묶어 잡은 2사 3루 기회를 놓친 이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소사의 호투에 틀어막혀 5회까지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 6회 김상수의 2루타로 시작된 기회서 땅볼, 볼넷,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삼성도 그대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7회 2개의 볼넷과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어 등판한 윤석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헨리 소사는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마지막 승리 이후 10번째 선발 등판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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