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넥센이 롯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1점차의 리드를 유지, 시즌 58승째를 기록했다.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도 8승 6패의 우위를 점했다.
넥센은 4일 목동 롯데 전에서 5회말 3개의 안타를 연이어 터뜨린 집중력과 실점 위기를 넘긴 호수비를 바탕으로 3-2 1점차로 승리했다. 선발 오재영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으며, 넥센의 타선은 기복 없는 고른 활약으로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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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4일 목동 롯데 전에서 5-2의 승리를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출루 한 후 강정호의 희생번트, 문우람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든 뒤 이성열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한 것. 이어 소강 상태가 이어지다가 5회말 또다시 넥센의 추가점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서건창이 포문을 열었다. 이후 장기영과 이택근 박병호의 3연속 안타가 터져 나오며 2점을 추가한 것. 2사 이후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 만루 찬스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문우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롯데의 반격은 이후에 시작됐다. 6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 했음에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롯데는 7회 선두타자 황성용과 문규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았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1사 이후 대타 장성호가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고, 손아섭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장성호의 진루타로 또 한점을 추가. 1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이것이 전부였다. 넥센이 5회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는 주춤함을 보였고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정훈과 박준서가 연속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기회를 맞이 했으나 롯데가 이를 살리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다.
후속 황성용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이를 눈치 챈 넥센의 수비는 재빨리 3루로 송구,
결국 넥센은 8회말 파울타구 오심 논란에도 대타 오윤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귀중한 1점을 도망갔고 서건창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또 1점을 추가 쐐기점을 만들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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