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악의 제국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뉴욕 양키스)가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리베라는 6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양키스가 8-7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리베라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였다. 데이빗 오티스와 다니엘 나바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다.
시즌 42세이브가 눈앞에 보이는가 싶었지만, 마이크 나폴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대주자 퀸틴 베리가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포수 오스틴 로마인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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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6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 삭스전에서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보스턴에게 8-9로 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리베라는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47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6번을 놓쳤다. 평균자책점은 2.06에서 2.19로 높아졌다.
리베라의 무실점 행진도 8경기에서 마감됐다. 지난 8월 1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1이닝 2실점) 이후 25일 만의 실점이다.
한편, 보스턴의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깔끔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내면서 리베라와 대조를 이뤘다.
보스턴이 연장 10회 셰인 빅토리노의 적시타에 힘입어 9-8로 앞
보스턴은 3연승과 함께 85승 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양키스와의 승차는 9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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