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손흥민(21·레버쿠젠)이 2골을 몰아쳤지만, ‘조커’로서 ‘S’급 활약을 펼친 이청용(25·볼튼)이 진짜 빛난 별이었다.
이청용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2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국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1골씩 주고받으며 고전했던 한국이다. 아이티 공격진의 스피드와 개인기에 적잖이 애를 먹었다.
흐름이 다소 꺾일 수 있는 상화에서 투입된 이청용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메착 제롬(캔자스시티)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이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성공시키며 한국은 다시 앞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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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 2개를 얻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이청용은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었다. 홍명보호 출범 후 첫 승을 거뒀지만, 내용적으로 부족한 면이 드러난 게 마음에 걸렸
이청용은 “팀이 승리해 기쁘지만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상대가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져 지쳐 있더라. 손흥민과의 잦은 스위칭 등 준비는 많이 했는데, 그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청용은 “부족한 게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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