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하루만에 1위를 재탈환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시리즈 2차전서 5-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5승 46패째를 거두며 62승2무45패를 기록한 삼성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정성훈은 시즌 9호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레다메스 리즈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2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를 9승(11패)째 고지에도 올랐다. 5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은 6패(8승)째를 당했다.
1회 양 팀은 홈런포를 주고 받았다. 1회 초 삼성은 선두타자 배영섭이 LG 선발 리즈의 3구 높게 몰린 153km 직구 실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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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이 3안타 맹활약을 펼친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1위를 재탈환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홈런을 허용한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하던 경기는 4회 균형이 LG 쪽으로 넘어갔다. LG는 4회 1사 후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와 윤요섭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2사 후 박용택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3-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6회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리즈의 151km 직구에 머리를 강타 당했다. 공은 헬멧의 귀 부분을 맞고 강하게 튕겨나왔고, 배영섭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헬멧이 저절로 벗겨질 정도로 빠른 강하게 타구에 맞은 상황이었다.
강한 충격을 받은 배영섭은 이후에도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그라운드로 들어온 앰뷸런스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은 배영섭은 다행히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경기 종반 불이 붙었다. 삼성은 7회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이후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강봉규가 안타를 날려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강명구의 땅볼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이후 대타 이승엽이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오히려 LG가 이어진 공격에서 1사후 정성훈의 2루타, 이병규(9번)의 고의사구, 현재윤의 번트안타로 만루를 만든 이후 이병규(7번)의 좌중간 2타점 안타로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삼성은 우동균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포문을 연 이후 정형식의 번트로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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