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손승락(31)이 생애 첫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손승락은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8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3 승리를 지켜냈다. 그러면서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40세이브까지 1개만을 남겨뒀던 손승락은 이날 완벽한 구위를 선보였다. SK의 마지막 반격이 펼쳐졌던 8회 2사 1,2루에 등판했다. 한방을 맞을 경우, 분위기를 넘겨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 있었다.
손승락은 올해 2패를 했는데 그 중 1패를 SK전에서 기록했다. 방심할 수 없는 승부였는데, 손승락은 박진만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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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손승락은 14일 문학 SK전에서 40세이브를 달성했다. 통산 40세이브 고지를 밟은 4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SK의 추격 의지를 꺾는 동시에 사상 첫 가을야구를 향해 한 걸음 내딛었기에 더욱 의미있는 세이브였다.
이로써 손승락은 정명원(1994년 40세이브), 진필중(2000년 42세이브), 오승환(2006년 47세이브·2007년 40세이브·2011년 47세이브)에 이어 40세이브를 달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넥센 구단에서는 사상 첫 배출
40세이브와 함께 3년 만에 구원왕 탈환 가능성도 높였다. 이날 나란히 구원 성공한 봉중근(LG·35세이브)와 격차를 5개로 유지했다.
손승락은 “40세이브를 올리면서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고맙다. 특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허도환에게 더욱 고맙다”면서 “넥센에서 40세이브를 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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