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홈런이 터지면 승리한다.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를 앞세워 가을야구에 성큼 다가갔다.
넥센은 14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강정호의 솔로포와 박병호의 투런홈런으로 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넥센은 SK(10안타)보다 안타 1개가 적었다. 그러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이날 승리로 5위 SK를 5경기 차로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 |
왼쪽부터 박병호 이성열 강정호 김민성. 사진=MK스포츠 DB |
타율 2할7푼4리(4위) 장타율 2위(0.413)인 넥센은 장타를 앞세워 독보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 팀 홈런 1위(108개)를 자랑하는 넥센은 박병호(28홈런 1위, 93타점 1위) 강정호(18홈런, 86타점 4위) 이성열(17홈런) 김민성(14홈런) 등이 타석에서 뜨거운 한 방을 쏘아 올리고 있다.
홈런이 많으니 당연히 고득점(575득점 2위)이 따라왔다. 홈런으로 179득점(31.1%)을 올린 넥센은 솔로 홈런(58번)을 가장 많이 터뜨렸다. 그러나 솔로포와 비슷하게 주자가 있을 때 50홈런, 득점권에서 31홈런을 기록하는 등 실속 있는 홈런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넥센은 62승 가운데 47경기에서 70홈런을 터뜨려 승리했다. 투런 홈런이 10번, 스리런이 3번이었으며 4점 홈런이 터진 경기도 두 번있었다. 지난달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문우람 박병호 강정호 유한준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6-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터진 4홈런은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8⅔이닝 1실점)의 어깨를 가
앞으로 15경기를 남겨둔 넥센은 구단 창단 이래 첫 포스트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홈런타자들은 앞서가지 않고 지키는 야구를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팀워크는 가을야구를 희망적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