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8점’ 女배구, `장신 숲` 중국전 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이 중국(5위)의 장신 숲을 넘지 못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8강 크로스 토너먼트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3(22-25 14-25 17-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블로킹 숫자에서도 중국에 14-2로 압도당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운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1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국에 김연경이 있다면 중국에는 주팅이 있었다. 14-15 상황에서 상대 주팅의 백어택으로 15-17이 됐고 김수지의 속공마저 상대에게 차단당하며 15-1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세트 막판 20-24에서 한송이의 연속 득점으로 22-24까지 추격했지만 상대에게 곧바로 속공을 내주며 22-25로 1세트를 내줬다.

사진= 대한배구협회 제공

2세트 초반부터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끌려가던 한국은 11-19에서 김희진의 밀어넣기와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상대 주팅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 2세트도 14-25로 내줬다. 한국은 3세트마저 상대의 타점 높은 공격을 전혀 막지 못하고 17-25로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대표팀은 김연경이 18득점(1블로킹, 2서브), 김희진이 9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주포 주팅이 23득점(4블로킹, 2서브)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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