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패색이 짙던 경기를 10회초 조이 보토의 극적인 솔로 홈런으로 뒤집었다.
신시내티는 21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중반까지 2-5로 뒤쳐져 승기를 내주는 듯 싶었던 경기였으며, 상대 선발 프란체스코 릴리아노의 구위에 눌려 8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기록한 신시내티였으나 9회부터 폭발한 타선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신시내티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10회초 조이 보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6-5의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신시내티는 5회초 토드 프레이저의 홈런으로 1점을 쫓아가긴 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진 못했고, 오히려 7회말 호세 타바타에게 또다시 중전 적시타를 허용. 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 사이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 팀 타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드라마는 9회부터 만들어 졌다. 피츠버그 선발 릴리아노가 8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친 후 마운드를 내려가자 신시내티 타자들은 침묵했던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무리로 올라온 마크 멜란콘을 상대로 3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수비 실책까지 틈타 3점을 뽑아낸 것.
이어 추신수는 앞선 타석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5-5의 동점이 만들어진 뒤 2사 1,3루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기회였다.
추신수 역시 이를 알고 있는 듯 5구째를 강하게 받아쳤다. 그러나 투수 오른쪽으로 살짝 빠지는 듯 했던 타구가 글러브에 걸리며 힘이 죽었고 1루까지 전력질주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시도한 추신수의 바람과는 달리 송구가 빨라 이번에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9회 초 극적인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피츠버그는 8회까지 강력한 구위를 뽐내던 릴리아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챙겨주지 못하는 상반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연장 10
이날 승리로 신시내티는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2위였던 피츠버그와의 승차를 0으로 만들었으며, 1위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여 포스트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