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입지 변경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NC다이노스 신축 구장의 위치 변경을 요구한 가운데 창원시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KBO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창원시가 NC다이노스의 야구장 위치로 선정한 ‘진해육군대학’의 입지가 접근성 흥행성 측면에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의뢰한 조사 용역 발표를 통해 창원 및 마산구장을 선정하는 것이 지역균형 발전 및 지경 경제 발전에도 더 많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창원시 측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암 창원시 새야구장건립사업단 단장은 “이미 지난 1월 창원야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2월 조직을 발족시킴은 물론 17억의 예산이 투입된 상태다”며 “결정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소모적인 논란일 뿐이며 의견 제기는 가능해도 변경은 불가하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이용암 단장은 “창원의 입지는 삼성 두산 LG등의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어 고정 팬이 다수 존재 한다”며 “마산에 비해 교통량 접근도 뛰어나고 국도와 연결되는 입체교차로 건설, 대체도로 확보 등의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진해시는 인접 부산 신항이 위치하고 진해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기에 30만 이상의 인구가 예상된다”며 “동서위치와 남북교통량이 모두 확보될 경우 흥행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KBO주장에 대해서는 ‘시각의 차이’ 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단장은 “KBO와의 협약은 충실히 이행중이다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은 있지만 협의는 합의도출만이 목적이 아니다”라며 “KBO는 흥행에 중점을 두겠지만 창원시는 균형발전 균형 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KBO가 창원시의 조사결과를 불신해 자체조사를 실시했지만 이는 거꾸로 KBO의 타당성 조사의 신뢰성을 문제삼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고 지원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조사 발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KBO의 발표로 여론악화가 된다면 KBO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을 것
KBO와 창원시가 첨예한 대립이 지속됐기에 NC 다이노스의 결정이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용암 단장은 “KBO의 주장은 ‘섣부를 예단’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향후 새 구장이 마련된 상황에서도 흥행성이 문제 될 경우 각종 담보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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