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KIA가 롯데를 제압하며 지긋지긋한 연패를 탈출했다. 오랜만의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과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노련함이 승기를 잡았다.
KIA는 25일 광주 롯데 전에서 이범호의 홈런과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7-1로 이겼다. 지난 18일 사직 롯데전 이후 7경기만의 승리. 선발 임준섭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고 이범호는 지난 16일 한화 전 이후 9일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하며 부진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가 25일 광주 롯데전에서 타선의 노련함을 발휘하며 7-1로 승리 6연패를 탈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균형을 깬 것은 5회 말이었다. KIA 선두타자 황정립이 우전안타, 후속 백용환이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포문을 연 것. 이 사이 롯데 좌익수 조홍석이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한번 더듬었고 이틈을 놓치지 않은 2명의 주자는 한 베이스씩을 추가로 진루 무사 주자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윤완주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황정립이 홈인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올렸고, 신종길의 희생플라이로 백용환까지 홈으로 들어와 2-0의 기선을 잡았다.
롯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6회초 1사 이후 조성환과 손아섭의 연속 안타가 터져나왔고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한 것. 후속 황재균이 좌전안타를 만들긴 했지만 박종윤이 내야플라이로 물러나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위기를 벗어난 KIA의 타선은 다시 한 번 공격에 불을 지폈다. 6회말 선두타자 이범호가 선발 김사율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뽑아낸 것.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6구째 몸쪽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KIA는 나지완 박기남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 기회를 만들어 가더니 폭투로 무사 주자 2,3루의 기회를 잡은 후 김주형
롯데도 다시 한번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김사훈이 안타를 만들어 내며 무사 주자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3명의 타자가 또다시 범타 처리되며 무득점에 그쳤다.
오히려 8회말 또다시 2점을 내주며 KIA에게 승리를 헌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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