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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9월 27일 국립외교원 외교사료관(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한국정책학회 주최 2013 추계학술대회에서 김도균 교수(경희대)는 “골프를 대한민국 10대 산업으로 육성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는 골프장 CEO 등 골프업계 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정호)가 행사를 후원했습니다.
‘스포츠브랜드 세계화와 골프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김태진 교수(한국교통대)의 사회로 김도균 교수(경희대), 박성희 교수(한국외국어대), 김태진 교수(한국교통대), 전재홍 대표(MFS코리아), 이기열 회계사(대주회계법인), 양재완 사무총장(대한체육회), 정제원 본부장(J골프), 이윤남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김도균 교수는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적인 골프강국으로 성장했다”며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차세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새로운 동력으로 바라보는 시각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미 골프는 제조업, 패션업, 건축업, 방송 사업 등이 결합된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골프를 대한민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면 해외 관광객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건 물론 수출을 통한 외화수입도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골프장 이용료에 부과되고 있는 과도한 세금을 줄이거나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희 교수도 "한국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된다"며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골프클럽 제조업과 패션 사업 등 관련 산업도 진흥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이어 "현재 골프장 매출액 가운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6%를 넘는다" 면서 "골프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그린피에 포함돼 있는 세금을 낮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FS골프 전재홍 대표는 "독일은 아디다스, 일본은 미즈노 등 올림픽을 치른 나라에는 저마다 대표적인 글로벌스포츠브랜드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글로벌스포츠브랜드를 육성하는 게 바람직하며, 골프가 가장 유력한 종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열 회계사는 “적자에 허덕이는 골프장이 200개가 넘었으며 각종 세금을 제때 납부하기 어려운 곳도 50개 이상” 이라며 “이런 원인은 골프장의 계속적인 증가와 해외골프여행의 지속현상은 물론 정부의 공직자 윤리강령에 의한 이른바 ‘골프금지령’ 등으로 골프장 이용분위기를 더욱 위축
J골프 정제원 본부장도 "골프 산업이 휴대전화나 TV 못지않은 대한민국의 효자 상품이 될 수도 있다"며 정부 관계부처와 정책 입안자의 과감한 인식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