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타자의 최고 목표는 살아나가는 거겠죠.
그래서 안타만큼이나 볼넷과 몸에 맞는 볼도 중요한데, 메이저리그 '기록의 사나이' 추신수 선수가 꿈의 한 시즌 300출루를 달성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까지 297번 출루했던 추신수가 첫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치고 나갑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아찔한 몸에 맞는 볼.
다음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출루의 교과서'처럼 살아나갈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차례로 보여주며 대망의 300출루를 달성했습니다.
한 시즌 150경기 안팎을 출전하면서 매 경기 2번 이상 출루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으로, 최근 8년간 300출루를 채운 선수는 추신수를 포함해 5명뿐입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62개의 안타와 112개의 볼넷, 26개의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해 전천후 타자의 진면목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또 하나의 진기록을 추가해 올겨울 자유계약 선수 시장에서 몸값을 더 높이게 됐습니다.
추신수와 비슷한 유형의 헌터 펜스가 오늘 5년간 9,000만 달러, 약 970억 원에 계약해 추신수도 1,000억 원 안팎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