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좌완 상대 PS 첫 홈런 폭발(4보)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원정경기 단판승부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6인 8회초 1사 후 첫 안타를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이날 좌완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를 상대로 고전했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0-3인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에 성공해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6회에도 투수 앞 땅볼로 아쉽게 돌아서며 무안타 경기를 치르는 듯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 릴리아노가 내려간 뒤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좌완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로 2B2S 이후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홈런을 터뜨렸다. 2-6으로 추격한 한 방이었다. 올 시즌 21개의 홈런 중 좌완 상대로 단 한 개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좌완 징크스마저 씻어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의 2득점으로 모두 책임지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