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장하나(21.KT)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장하나는 6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골프장(파72.65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두산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7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상반기 내내 거침없는 질주를 했던 장하나는 하반기 들어 다소 주춤하며 상금랭킹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KLPGA 투어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기록한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
이로써 김세영의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게 된 장하나는 상금왕 레이스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8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한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며 칩인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1타를 더 줄여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4타차 단독 2위로 시작한 전인지(19.하이트진로)는 첫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를 3차차로 좁혔다. 하지만 곧바로 2번홀(파4)에서 보기로 맞바꾼 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면서 5타차로 밀려났다.
다소 많은 격차로 인해 긴장감이 떨어진 듯 장하나는 후반 10, 12번홀에 이어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지만 추격자인 전인지는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며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 장하나가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1타를 줄여 격차를 다시 4타차로 따돌린 뒤 마지막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인지는 단독 2위에 올라 신인왕 포인트 120점을 더해 1위를 달
지난해 다승왕인 김자영(22.LG)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1타로 이예정(20.하이마트), 아마추어 성은정(안양여중2)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상금랭킹 1위인 김세영은 3오버파 219타로 김하늘(25.KT)과 함께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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