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브랜든 나이트(38)이 물러서지 않는 강한 집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또한 타선의 도움을 받아 포스트시즌 첫 선발 승을 앞두고 있다.
나이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3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91개. 이중 63개(69.2%)가 스트라이크였다.
빠른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쳤다. 나이트는 변화구의 제구가 흔들리자 빠르게 직구로 전환해 140km대 중후반 직구를 던졌다. 이닝이 이어질수록 제구력에 안정을 찾은 나이트는 상대의 허점을 파악해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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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는 8일 목동 준플레이오프 두산과의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그러나 두산 타자들의 집중타에 막혀 동점을 허용했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이후 홍성흔에게 내야안타-이원석에게 좌익 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1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실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3회부터 나이트가 구위를 찾으면서 투구에 안정을 찾았다. 3회에 허경민-민병헌을 각각 내야땅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를 불리한 볼카운트 3B1S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2사 이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을 피했다. 나이트는 2사 상황에서 정수빈에게 우익수 뒤 담장까지 구른 2루타를 맞았다. 2루를 밟은 정수빈이 이원석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이를 포수 허도환이 빠르게 3루로 송구해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나이트는 6회에 다시 한 번 실점 위기에 놓였다. 나이트는 대타자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민병헌 타석 때 도루를 저지하려다 오히려 공이 옆으로
나이트는 7회에 이원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잡았다. 그러나 정수빈에게 3연타석 안타를 맞은 뒤 1사 1루에서 한현희와 교체됐다.
7회초 현재 넥센이 3-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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