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임성일 기자] 최근 13경기 연속무패(9승4무) 행진이 하필이면 라이벌 수원전에서 멈췄다. ACL과의 병행으로 쌓인 피로누적이 결국 발목을 잡은 인상이 크다.
FC서울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 산토스와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최근 ‘슈퍼매치’에서 1승2무로 좋은 기운을 이어가던 서울이었고, ACL 결승진출을 비롯해 승승장구하고 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 큰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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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라이벌 수원에게 0-2로 패하면서 최근 무패행진이 깨졌다. 역시 체력이 큰 문제였다. 최용수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패배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여건이 여러모로 좋지 않았다. 데얀이 몬테네그로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고 아디는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전력의 큰 축이 빠진 상황이었다. 최 감독의 언급처럼 다른 선수들의 체력도 문제였다.
최용수 감독은 “데얀과 아디라는 핵심적인 선수들이 없었던 것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부인할 수 없는 공백이었다. 몰리나를 후반
아쉬운 결과지만 최 감독은 “ACL 결승까지 올라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힘들어했다. 적절한 시기에 한번쯤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겠다. 남은 경기 다시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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