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경기를 준비하는 선발 투수의 마음은 어떨까. 지금 류현진의 심정이 그렇다.
류현진의 다저스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승 3패로 기사회생하면서 시리즈를 세인트루이스로 이어갔다. 다저스는 6차전 클레이튼 커쇼, 7차전 류현진을 선발로 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다는 계획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8회말 2사 다저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솔로포를 날리고 들어오자 류현진이 세리머니를 나누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경기 후에 만난 그는 다시 편안함을 찾은 표정이었다. 그러나 마음은 그러지 않았다. “한 번만 지면 끝이기 때문에 조마조마하게 경기를 지켜봤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류현진은 19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6차전 경기를 또 한 번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할 일을 잊지는 않았다. “7차전 등판이 부담되지는 않는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행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이날 LA에서 휴식을 취한 뒤 18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한다. 클럽하우스 입구 옆에 있는 화이트보드에는 ‘다음 상대(디트로이트, 혹은 보스턴)에 대비해 짐을 쌀 것’이라는 공지가 적혀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