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도 사람이었다. 부담을 한 몸에 안고 등판한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5로 뒤진 5회말 무사 2, 3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교체됐다. 벨리사리오가 주자를 불러들이며 최종 기록은 7실점이 됐다.
지면 끝이라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몸이 무거웠다. 자신의 주 무기인 커브는 계속해서 폭투가 났다. 대안으로 꺼내든 슬라이더 카드는 상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지고 말았다. 사진(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한희재 특파원 |
위기는 계속됐다. 데이빗 프리즈에게 안타, 맷 아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고, 쉐인 로빈슨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 0-4로 끌려갔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피트 코즈마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마이클 와카를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3회를 마쳤다. 9명의 타자를 상대로 5안타 2볼넷 4실점을 허용했다. 한 이닝에 4점을 내준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커쇼의 수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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