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들의 성장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 여자쇼트트랙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앞세워 소치 동계올림픽 석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 올림픽, 우리의 최대 메달밭은 바로 쇼트트랙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인 16살 심석희. 1,500m에선 사실상 적수를 찾기 어렵습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까지 1,500m에서 7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기에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선전하며 한국여자 쇼트트랙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MBN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에도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심석희 / 세화여고
- "앞으로 3,4차 월드컵 남았는데 거기서 더 좋은 성적 내서 소치 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170cm가 넘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
몸싸움에 강한데다, 순발력까지 갖춰 기량이 갈수록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16살에 불과해 오는 2018년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더 기대됩니다.
'차세대 여왕'을 넘어 '여제'를 눈앞에 둔 그녀의 활약에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가 달렸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