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해답은 ‘끝판대장’ 오승환(31)이다.
삼성과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시즌 1위로 일찌감치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삼성과, 올해 4위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해 난적 넥센과 LG를 연파한 두산 모두 자신감은 충만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완벽한 ‘수호신’의 존재 여부다.
오승환은 단연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하지만 그 가치는 큰 무대서 더욱 빛난다. 구대성(은퇴)과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1위(10개)에 올라있다. 그중 준PO서 거둔 세이브가 2번 있었고 KS서 올린 세이브가 8개에 달할 정도로 순도 높은 한국시리즈 최강 마무리였다. 현역 중에는 정대현(롯데)이 6세이브를 올렸을 뿐 오승환의 뒤를 쫓을 만한 성적을 낸 구원투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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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삼성의 한국시리즈 해답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오승환은 48경기서 4승 1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74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4세이브를 거뒀지만 표면적인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6경기 4⅔이닝 동안 18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타자들에게 강했다. 2안타 이상을 내줬던 타자들이 없고, 홍성흔-정수빈-최준석-이원석-민병헌-김재호 등 주전급 타자들을 모두 무안타로 잡아냈다.
결국 두산을 적은 이닝만 상대하면서 손시헌에게 내준 1방의 홈런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올랐을 뿐 두산을 상대로 강했던 셈이다.
삼성은 핵심 구원 투수 심창민-신용운-권혁-안지만 4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는 한국시리즈서 삼성이 가장 믿는 인물은 단연 오승환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삼성의 해답은 오승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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